공유오피스, 인당 얼마면 괜찮은 건가요?

괜찮은 가격인지 판단하려면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공유오피스를 알아볼 때 많은 분이 하는 실수는 월세 총액이나 인당 단가만 보고 ‘괜찮은 가격’인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숫자만으로는 정확한 비교가 어렵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그 가격에 포함된 요소들이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유오피스를 비교할 때, 인당 단가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실무적으로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기준을 소개합니다.

공유오피스는 구조적인 특성상 몇 가지 전제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대체로 소형 인실보다 다인실의 가격 효율성이 높습니다. 운영사 입장에서는 소형 인실일수록 벽체와 도어 같은 구획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 인력 부담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인실은 구획 수와 고객 수가 적어 단위 면적당 비용이 적어져 상대적으로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인실 수라 하더라도 창문 유무, 층수, 위치(예: 코너 룸), 입구와의 거리 등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몇 인실이냐”보다 “어떤 방이냐”까지 함께 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러한 기본 전제를 이해했다면, 본격적으로 ‘괜찮은’ 공유오피스를 선택하기 위한 3가지 판단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1. 1인 기준 단가 비교하기

공유오피스의 견적은 ‘몇 인실을 몇 개월간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월 이용료가 정해집니다. 여러 브랜드나 지점의 조건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월 이용료를 인원수로 나누어 1인 기준 단가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30인실에 월 1,200만 원이면 1인당 40만 원이 됩니다. 만약 인당 35만 원인 다른 대안이 있으면 인당 5만 원 차이는 연간 수백만 원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견적을 요청할 때는 단순히 “22명입니다”보다는, “실사용 인원은 22명이고, 희망 인실 수는 25~30인실”이라고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간 활용에 대한 선호까지 알려주면 보다 정확한 제안을 받을 수 있고, 협상 여지도 넓어집니다.

2. 1인당 전용 면적 비교하기

공유오피스는 같은 가격대라도 제공되는 공간 면적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지점은 1인당 0.6평, B 지점은 0.8평을 제공한다면 이 0.2평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업무 몰입도, 프라이버시, 회의실 활용 빈도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공유오피스는 1인당 약 0.6~0.7평의 전용 면적을 제공합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1인당 0.8평 이상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비교적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같은 단가라도 전용 면적이 더 넓다면 더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견적을 검토할 때는 “우리가 이 가격에 이만큼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적정한가”를 반드시 따져야 합니다. 단순히 “인당 얼마”가 아니라 “인당 몇 평인가”까지 확인해야 진짜 단가가 보입니다.

3. 부대조건 확인하기

공유오피스 단가는 숫자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사용 중에 발생하는 회의실 크레딧, 프린터 요금, 주차 제공 여부 등에 따라 실질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실 사용이 잦다면 기본 크레딧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초과 시 과금 방식은 어떤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프린터 사용이 무제한인지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특히 주차는 단순 제공 여부뿐 아니라, 미제공 시 인근 유료 주차장이 실제로 있는지, 있다면 1대당 요금이 어느 수준인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가는 낮아 보여도 이러한 조건이 빠져 있거나 모두 유료라면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가격 비교가 아니라, 포함된 혜택의 범위와 질까지 함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유오피스 가격, 빠르게 비교하는 방법

공유오피스에서 말하는 ‘괜찮은 가격’은 단순히 월세가 낮다고 해서 성립되지 않습니다. 같은 40만 원이라도 어떤 곳은 넓고 조건이 좋으며, 어떤 곳은 좁고 추가 비용이 많을 수 있습니다. 진짜 괜찮은 가격이란, 인당 단가와 전용 면적, 그리고 포함된 서비스 조건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형성됩니다.

이 모든 기준을 바탕으로 비교하려면 단순 검색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브랜드별 조건은 대부분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며, 같은 지점 내에서도 방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사용 인원과 희망 인실 수를 기반으로, 조건별 견적을 받아보고 비교할 수 있는 '패스트매치'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결국 공유오피스에서 진짜 ‘괜찮은 가격’을 찾으려면, 얼마를 내고 어떤 환경을 제공받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숫자에만 의존하지 말고, 조건까지 따져보는 것이 진짜 실무자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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